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순천만국가정원서 전통 제다문화 계승 본격화순천시, 차-울력이 국가적 문화운동으로 확장되는 계기 만들 것
세계농업유산으로서 가치 재조명도
한국 제다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순천시에서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이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되었다.
사단법인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이사장 장미향)는 5월 16일 오전 10시, 순천만국가정원 일지암에서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가유산청 제다 전승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제3회 순천만국가정원 사찰제다 차-울력 재현행사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제130호 ‘제다’의 전승 확대와 공동체 기반 복원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전라남도, 순천시의 후원과 국립순천대학교 글로벌차문화제다산업학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한국 전통 제다문화의 역사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세운 대한불교천태종 전 중앙종회 의장스님, 동초 대한불교조계종 다솔사 큰스님, 이종수 순천대 글로벌차문화제다산업학과 교수, 양효정 순천시문화관광국장, 김영신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심치숙 전라남도 곡성교육지원청 교육장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다. 조헌성 홍랑예술단장이 작설차 제다과정을 형상화한 우리춤과 차-울력 노동요를 선보이며 전통 채다 현장의 생동감을 재현하고, 이어 ‘천년대숲’의 찻잎 피리와 대금 공연이 조계산 차문화의 깊은 울림을 전했다.
본 행사에서는 사천시 다솔사 동초스님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거제시 장흥사 세운스님(천태종 전 중앙종회 의장)과 순천 향림사 원일스님, 국립순천대학교 글로벌차문화제다산업학과 천지연 주임교수가 차-울력 선포식의 의미와 차문화 전승과 학문적 가치에 대해 다담을 나누었다.
핵심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차-울력의 날 선포식’은 장미향 이사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들이 함께 참여해 순천시의 한국 제다문화의 플랫폼으로서 위상과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로서의 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대학생, 청년, 차 애호가, 교육생, 관광객 등 200여 명의 다양한 참여자를 중심으로 전승공동체를 조직하고, 조계산권 야생차를 기반으로 한 공동 채다와 제다 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노동문화인 ‘차-울력’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선포식 이후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다원에서 6대다류 시음회와 차-울력 재현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찻잎을 채엽하며 전통 제다의 첫 과정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조계산 일대의 제다방식인 구초구포 방식의 작설차 제다 과정을 실연했다. 이를 통해 전통 제다기술의 실제 전승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양효정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차-울력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공동체 정신과 수행, 그리고 문화적 유산이 결합된 한국 차문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한국 제다문화 플랫폼 순천시의 차-울력이 국가적 문화운동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미향이사장은 “차-울력은 조계산, 지리산 등지의 사찰과 마을공동체가 차 일을 함께하는 공동체 노동방식으로 플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되는 세계 차 농업사에서 매우 드문 사례로 향후, 세계농업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2025년부터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로 지정받아 한국 전통 제다문화의 보존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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